어제 저녁 조카돌잔치에 참석하느라 원주에 갔다가 늦은밤에 다시 인천 집으로 돌아왔어요. 9시 5분쯤 출발해서 11시쯤 집에 도착했어요. 오면서 휴게소에 두번을 들렀네요. 처음엔 문막휴게소에서 주유하느라, 두번째로는 왕복운전하는 남편이 피곤해보여서 커피한잔 하려고 여주휴게소에 들렀어요. 여주휴게소에 들렀을 때가 10시 거의 다 되었을쯤이었어요.
여주휴게소 로봇커피 점포 발견
점포들이 문을 다 닫고 셔터도 다 내려와있더라구요. 편의점이 열었는지 보려고 걸어가던 중에 '로봇 커피'를 발견했어요. 로봇커피 간판을 보고 '이게 뭐야????? 언제 생긴거지???'싶었고 점포 안에 있는 로봇이 다른분이 주문하신 커피를 만드는걸보고 '신기하네~ 기술이 이렇게나 발전하다니!!!!'했어요.
처음에 키오스크가 나왔을 때도 너무 신기했는데, 매장에서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거나, 다먹은 접시를 로봇을 불러서 트레이에 올려두면 가져가는 것도 참 신선하고 충격적이었거든요. 이제는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도 마시는 날이 오다니~~ 신기하면서도,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록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줄어들거라는 기사에서 다룬 내용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것같아서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로봇커피에서 커피주문하기
먼저 왼쪽의 키오스크에서 먹고싶은 커피나 차를 주문합니다. 남편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저는 따뜻한 바닐라라떼를 한잔 주문해보았어요. 커피 가격은 아이스아메리카노 4,500원, 바닐라라떼 5,500원입니다. 가성비 좋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커피주문할 때 나온 영수증은 잘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커피가 나오면 영수증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해야 커피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주문 대기 현황에 제가 주문한 커피가 보여요. 이제부터 로봇이 커피제조를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준비합니다. 컵을 뽑아서 커피머신에서 아메리카노를 추출하는 로봇~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때 나온 영수증에서 바코드가 새겨진부분을 바코드화면에 가져다 댑니다.
밑에 동그란판이 회전하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나와요. 오른쪽 주문현황판 밑에 뚜껑과 컵뚜껑, 빨대, 시럽등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세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고 바로 바닐라라떼를 만드는 로봇님~~ 손이 빨라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아까와 같이 바코드에 스캔하면 배출구2에서 따뜻한 바닐라라떼가 나와요. 뚜껑덮고 빨대 챙겨서 커피 두잔을 얼른 가지고 차에 탔어요.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커피가격은 로봇이 비싸서 그런지 가격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따뜻한 바닐라라떼해서 10,000원. 제가 커피에 대해 맛을 잘 몰라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어요. 맛은 메0커피, 컴00커피랑 별로 다른 것 같지 않은데...
처음에 맛을 보곤 너무 써서 '이거 잘못 샀다'싶었어요. 저는 따뜻한 바닐라라떼라서 휘젓지않고 그냥 마셨거든요. 남편은 아이스아메리카노라 빨대로 휘휘저으면서 먹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산미있는 커피를 안 좋아하는 남편 입맛에 잘 맞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써서 잠시 그대로 두었어요. 커피 휘젓는 빨대를 안챙겨서.. 30분쯤 지났을까... 우유랑 커피가 섞였는지 그제야 맛있더라구요.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한 바닐라라떼 맛이었어요. 따뜻한 커피, 특히 라떼 주문하시는 경우에는 빨대로 꼭 휘휘~~ 저어주세요. 그래야 제맛이나요.
커피의 카페인효가는 아주아주 뛰어났어요. 저는 카페인에 취약한 몸이라... 너무 늦은 시간에 먹은 커피의 각성효과 덕분에 아침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새웠어요. 덕분에 어제 다녀온 돌잔치 포스팅도할 수 있었지만, 아침이 되서야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답니다.
운전할 때 졸리면 안되는데 그런면에서 로봇커피 아주 우수했어요. 졸음운전 완전 예방가능할 듯~~~ 지금까지 내돈내산 여주휴게소 커피 맛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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