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후기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이하영 지음

by 이룸이 2025. 1. 16.

나는 나의 스무살을 존중한다 책 표지

 

<나는 나의 스무살을 존중한다> 이하영 지음

몇개월전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월급쟁이부자들 채널에서 이하영작가님을 인터뷰한 영상을 보았다. 그 인터뷰를 시작으로 러셀TV, 하와이대저택 등에 나오는 인터뷰영상도 이어서 보았고, 유튜브에서 하시는 말씀에 마음이 이끌려 이 책을 주문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어린시절의 어려웠던 가정환경, 그 어려움속에서도 지혜롭게 자신을 키우신 어머니의 이야기, 20살의 연극동아리 활동을 통해 의사라는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어낸 이야기,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같은 구절을 읽고도 느끼고 생각하는바가 다르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에세이 느낌이라 책은 술술 읽힌다. 다만, 책을 읽다 잠시 멈춤의 시간들이 여러번 있었다. 그렇게 천천히 음미하며 책을 보았다.

 

네가 너무 큰사람이라서 그래

사람은 평소에 어떤말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말을 듣는지도 참 중요하다.

 

저자가 어린 시절, 키가 자랄수록 좁은 방에 답답함을 느껴 집이 너무 좁다고 엄마에게 짜증을 냈을 때 어머니께서 "네가 너무 큰 사람이라서 그래."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처한환경과 대비되는 어머니의 지혜로운 말씀이 저자의 마음의 뿌리를 단단하게 해주었던 것은 아닐까. 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해주는 구절이었다. 나는 저런 힘이 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 마음에 힘이 될 말을 해주었는가.  

 

아버지를 떠올리게하는 '유리잔'은 나도 눈물짓게 했다. 해결되지 않은 뿌리감정이 있는 경우 자신의 상처를 드러냄으로 인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혼자 독백하는 것이니 상처받지 말라는 말이 너무 위안이 되었다. 자기계발서적인데... 심리서를 읽은 것 같았다. 

 

그렇구나, 그럴 수 있다, 그래라 그래.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p.260


어머니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라고 한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표현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흘러가도록 내버려둘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구나"인정해주고, "그럴 수 있다"질책하지 않고 긍정해주고, "그래라 그래"마음 가는대로 내버려두 듯. 아이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감정을 느끼는대로 허용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독서하라, 움직여라, 명상하라

저자는 독서하고 움직이고 명상하는 것이 중요함을 여러번 이야기 한다.

 

저자는 책을 보고 마음에 남는 구절을 기록하거나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를 기록한다고 한다. 생각이 찰나에 휘발되기 때문에 기록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에게서 독서는 일상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다고 모든 사람이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들 중에 책을 안 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다. 독서를 통한 사유의 힘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 믿는다.

 

책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책을 읽는 것이 즐겁다. 

 

두번째로 움직이는 것, 운동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계단 한 칸 오르기, 스쿼트 한 개 하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멈춰있다가 움직이는 그때가 가장 큰 힘이 들어간다고 한다. 나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나의 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밖에 나가서 한바퀴 산책을 해야겠다. 오늘은 아파트 헬스장에가서 운동하고 오자고 매번 다짐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 이유는 다짐을 하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다짐을 하는 것은 생각, 마음을 무겁게 하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짐을 하지 말고 그냥 몸을 움직이면 시작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은 부정에 부정을 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스쿼트 한개를 하자'가 아니라 '스쿼트 한개를 하지 말자'고 스쿼트 한개를 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를 생각하다가 그냥 하게 된다고 한다.

 

나도 큰결심을 하듯 운동하겠다는 다짐을 하지 말고 스쿼트 한개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명상은 3분만 짧게 해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명상은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한다. 눈감을 수 있는 곳 어디든지... 들숨과 날숨의 호흡을 느끼며 '참나'와 만나는 시간이라고 한다.

 

나는 인생이 생각대로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치만 저자는 인생은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인연따라 된다고 한다. 명상은 수만가지 어지러운 생각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주는 방법인 것 같다.

 

운동처럼 명상도 다짐하지 않고 그냥 해봐야겠다.

 

명상의 목적은 이거다. 생각의 늪에 빠진 나에게서 벗어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만드는 세상에 내 삶을 내 맡기는 것이다.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p.140

 

 

3간과, 3감으로 오늘을 충실하게

저자는 3가지로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독서,명상,운동/3간/3감/3불... '3간'은 시간, 공간, 인간을 말한다. 부자가 되는 시작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어떤 공간에서 머무는지, 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에 있다고 한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미래가 바뀌기를 바라는건 미친 짓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오늘을 똑같이 살면서 미래에 부자를 꿈꾸는 것 또한 어리석은 짓이겠지.

 

오늘 하루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어떤 공간에 머물렀는지.. 나의 주변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부자는 '3불'하지 않고, '3감'한다고 한다. '3불'은 불평, 불만, 불안을 의미하고, '3감'은 감사, 감동, 감탄을 의미한다. 부자들은 대화할 때 불평을 하고, 불만을 표출하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감사하고, 감동하고, 감탄한다고 한다.

 

나도 너무 쉽게 '3불'할 때가 많았고, 이런 나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나역시 이렇게 '3불'하는 사람 곁에 있을 때 괴로움을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

 

전에 지인에게 지누션 멤버 '션'이 자동차가 칼치키를 해도 사고가 나지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상에 감사가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의 삶은 역시 다른 것 같다. 나도 감사, 감동, 감탄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저자는 원인과 결과가 있으면 그 중간에 과정이 있다고 한다. 그 과정이 지금의 현재라고 이야기 한다. 과정을 허용해야 미래라는 결과가 있는 것이다. '열심히'가 아니라 '충실히'해야한다는 말도 깊이 생각해볼 부분이었다.

 

우리는 보통 일을 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충실하게'라니... 조금 낯선 표현이었다. 개처럼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보내야 한다는 의미였다. 열심히는 힘이 들어간 상태라 즐기지 못하는 상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