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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

 

<부자의 그릇>은 재테크책이지만, 소설처럼 주인공과 노인의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다. 소설속 주인공은 은행에서 일하던 금융맨이다. 기업컨설턴트인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된 주먹밥집 창업에 성공했지만, 점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원칙을 어기고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 인해 실패를 겪고 가족들과도 헤어지게 된다. 실패에 젖어 백화점 앞에 있는 분수광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은 어떤 노인과 마주치게 되는데... 마지막에 그 노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돈이란 무엇인지, 신용, 부채, 선택, 돈을 다루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고정된 경제관념을 조금씩 허물어줄 수 있는 재테크 입문서적이다. 대화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돈은 신용이다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p.54
돈이 만능은 아니지. 하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어. 
p.56

 

노인은 돈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잘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물건과 물건끼리 교환을 하다가, 특정 기일까지 물건을 만들어준다는 '약속'을 어떤 '증거'로 대신 하게 되면서 돈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결국 돈은 신용이라는 말. 나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다른 사람'이라는 구절을 보고 내가 물건을 구매하는 것도 신용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누군가가 만든 강의, 책, 음악, 옷, 건물 등 모든 것이 신용이 없으면 내가 그것에 돈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이 앞서 이야기했던 부분중에 중요한 것들을 떠올리는 주인공..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부자의 그릇> -p.61

 

돈을 가지고 있으면 항상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있다. 어디다 사용할지, 아니면 가지고 있을지, 저축할지, 투자할지... 결국 '고민끝에' 선택을 하기도 하고 '지금'이라는 시간속에서 충동적으로 써버리기도 한다. 이야기 앞부분에서 주인공이 음료수를 자판기에서 선택할 때도 '지금'과, '충동'에 의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은 돈을 다루는 능력에 따라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돈을 많이 다뤄봐야 돈을 다루는 능력도 향상된다고 한다. 나는 아직까지 아주 큰돈을 다뤄보지 못했고, 가장 큰 돈을 다뤄본 경험은 지금 거주하는 집을 샀을때가 다이다. 지금까지 돈을 거의 저축하거나 예금하는 것으로 은행에 많이 보냈었다. 돈은 신용이 있는 곳으로 모인다는데... 내가 신용하는 곳은 주로 은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은행의 이자보다 더 큰 수익을 가져오는 곳으로 보내려고 한다. 

 

 

부자는 돈의 교환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부자는 C에게 돈을 빌려줬을 때 받는 금리와 똑같은 효과를 D라는 물건으로부터 얻기를 원해. 다시 말해 산뒤에 가격이 상승하기를 바란다는 거야.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돈을 물건으로 바꿔 그걸 소유하는데에 얽매이지. 그리고 물건의 가격에는 별로 구애받지 않아. 왜냐하면 소유가 목적이니까.
<부자의 그릇> -p.106~107

 

이 구절이 부자와 일반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 부자는 물건을 다른 것으로 교환했을 때 가격이 상승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일반 사람들은 물건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도 이 책속에서 말하는 일반사람들에 속하지만 부자의 인사이트를 배워서 지금은 싸지만 앞으로 가치가 오를 수 있는 물건들에 투자하고 싶다.

교환했을 때 가치가 오르는 것들 중에는 건물, 주식, 금, 예술품 등이 있는 것 같다. 

 

부자는 가치를 분별함에 있어서 투자할 물건이나 대상이 믿을 만한지를 분별할 수 있다고 한다. 믿을만한지 '신용'을 판단할 때 투자 대상의 지난 '경력'을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사람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면 '경력'인데, 주식, 건물, 금, 예술품들을 투자할 때 이 '경력'에 해당하는게 어떤 것들일까. 공부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